안동시가 주관하는 2010년 경인년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가 낙동강 둔치에서 지역 주민 3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28일 열렸다.

오후 2시부터 펼쳐진 이날 행사에는 읍·면·동대항 윷놀이 및 팔씨름, 민속체험행사, 음식체험 등 다양한 전통놀이가 마련됐다.

행운의 복조리 나눠주기와 민속 널뛰기, 소망지 달기, 투호놀이, 부럼 깨기 등의 부대행사와 안동시민의 안녕을 비는 기원제 등으로 진행됐다.

이밖에도 오늘 오전 하회마을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 강신제가 열렸고, 각 읍·면·동 마을회관에서도 다양한 민속체험행사와 윷놀이 대결이 펼쳐졌다.

오후 6시 30분이 되자 행사 주최 측은 차곡차곡 쌓아 올린 달집에 불을 붙였고, 음악과 함께 대동놀이 한마당도 펼쳐 시민들의 흥을 한껏 돋웠다.

달집의 불은 허연 연기와 함께 활활 타올랐고, 약 2시간여 뒤 서서히 사그라졌다.

이 모씨(여, 52 태화동)는 "달을 보며 올 한해 가족의 건강과 남편의 사업번창을 기원했다."며 "경인년은 우리 가정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다 잘살게 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자정(28일 0시)에는 김휘동 안동시장이 웅부공원 내 안동부 신목 앞에서 고유제를 지내며 올해 17만 안동시민들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했다.

삼일절인 내일 오전에는 독립기념관에서 애국지사 추모제가 열리며, 웅부공원 일원에서는 3.1독립만세 대행진 및 타종행사 등이 펼쳐진다.

                 <관련사진>

2010-02-28 21:01:18 / 권달우 기자(dalu80@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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