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시장 김휘동)는 11일 오후 4시 시청 소회의실에서 경북도청이전 배후지와 인접한 구담시장의 상권 활성화 및 시장 현대화를 위해 '구담시장 활성화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는 현재 침체기에 빠진 구담시장의 예전 명성을 다시 찾기 위해 안동·예천·의성 3개 행정구역에 접해있는 시장의 지리적 이점을 이용, 방문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자리에는 김휘동 안동시장을 비롯해 유석우 안동시의회 의장, 김백현, 김수현 시의원, 박동진 안동대산학협력단 책임연구원, 구담시장 상인회 회원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연구용역을 맡은 한국경제기획원은 구담시장을 상가시설 노후, 상인들의 노령화, 낮은 접근성 등의 이유로 시장기능이 이미 상실된 상태라 분석했다.

한국경제기획원 측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시장환경 현대화사업과 지역특산물·시설채소 전문상가 조성계획 등을 제시했다.

특히, 현재 점포와 난전이 자리 잡고 있는 시장구역 내 2천평의 부지를 매입해 주차장을 확보하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또 건물 옥상에 주차장을 설치하는 방안과 마 유통센터 및 장옥을 건립하는 방안도 논의 됐다.

보고를 마치자 김휘동 안동시장은 구담시장이 갖고 있는 환경적 요인을 고려해 계획을 수립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구담시장이 갖고 있는 자체 경쟁력을 키워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상인회의 요구도 이어졌다. 상인회 한 관계자는 시장 접근성과 홍보기능을 강화한 도로표지판 및 시장 안내판 설치와 시장 내 다양한 행사 진행이 가능한 상설공연장을 준공해 줄 것을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오늘 논의된 안에 대해 향후 분석 및 보완을 거쳐 용역내용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2010-03-11 18:39:16 / 권달우 기자(dalu80@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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