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에 있을 전국동시지방선거 안동시장 선거에 출마한 이동수, 남규덕, 안원효 후보가 무소속으로 연대해 단일후보화 할 양상이 짙어지고 있다.

안동시장선거에 한나라당으로 출마한 이동수 예비후보자가 5일 오후 2시 안동시청 2층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에서 실시하는 여론조사경선에 불참할 의사를 내비쳤다.

이 후보자는 이번 당의 여론조사경선에 대해 "한나라당 안동시당은 1만여 당원은 물론 17만 안동시민을 절망에 빠뜨리고 있다."라며 "여론조사를 가장해 밀실공천하는 구시대 정치문화를 답습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직 시민들이 정확하게 의사표시도 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여론조사경선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라며 "좀 더 폭넓고 공정한 경선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당에서 구성한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와 후보자추천위원회에 대해서도 "시·도의원은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에서 결정하고 시장후보자는 시민전화여론조사에만 의존해 결정하는 것이 공정한 경선인가?"라며 "후보자추천위원회 역시 김 의원의 사람들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이 후보자는 이와 같은 한나라당 안동시당의 공천경선 문제점을 지적하고 공정한 경선을 요구하는 요청서를 당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며, 무소속출마 입장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이 후보자는 안원효, 남규덕 후보자에 대해 "그들도 지역을 위해 많은 일을 한 사람이다."라며 "안동을 사랑하는 뜻이 서로 같아 연대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김 의원의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세 후보자의 경선협의발언에 대해서도 "이번 경선문제를 놓고 김광림 국회의원 측과 공천심사에 참가한 후보자들이 함께 회동해 어떠한 협의도 한 적이 없다."라며 "당의 이런 행태는 판을 짜놓고 들러리 서라는 꼴"이라고 격분했다.

2010-04-05 15:49:28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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