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영명학교 배연창체육관에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이 울려 펴졌다.

신이 난 학생들이 공연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를 지르며 뛰어다니는 등 유쾌한 소동이 한때 벌어졌다. 선생님들은 쫓아다니며 말렸지만 얼굴엔 웃음기가 가득했다.

9일 오후 경상북도 도립 교향악단이 안동영명학교를 찾아 새봄맞이 찾아가는 연주회를 펼쳤다. 사회자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학생들은 좀처럼 접하기 힘든 클래식 음악을 즐겼다.

안동영명학교의 모든 학생들이 연주회에 참석해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공연이 끝난 후 학교 측은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종이컵을 단원들에게 선물하며,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눴다.

이에 앞서 오전 경상북도 문화체육국장을 비롯해 문화예술과 직원 23명이 이곳을 찾아 학교 환경정비 및 공연관람 도우미를 자처했다.

문화예술과 직원들은 학교장을 통해 시설현황 등을 보고 받고, 교육 애로사항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 또 30만원 상당의 생활필수품도 전달했다.

한편, 경북 문화예술과 직원들은 이날 봉사활동을 마친 후 '클린경북선언문'을 외치며, 깨끗한 공직문화 선도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관련사진>

2010-04-09 20:06:58 / 권달우 기자(dalu80@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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