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교도소(소장 김안식)는 불기 2554년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12일 봉축 법회를 열었다. 

이날 법회에는 안동교도소 교정위원인 백산 스님(거창 학천사), 백제 스님(영주 안정포교원), 덕치 스님(김천 구룡사)과 수용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부처의 가르침을 환하게 비추듯 연등이 교회당을 수놓은 가운데 법회와 함께 축하공연단이 준비한 아코디언연주, 가요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수용자들과 외부 인사들이 함께 어울리며,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라며 "수용자 교정에도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백산 스님은 "자신이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교도소라는 곳도 깨달음의 장으로 생각할 수 있고 또 화를 복으로, 고난을 성공으로, 절망을 희망으로 바꿀 수도 있다."라며 "마음 밖에서 깨우침을 찾지 말고 마음 안에서 찾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2010-05-12 18:00:02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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