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학진흥원(원장 김병일)은 26일 오전 11시 국학진흥원 시청각실(대)에서 국학진흥 명예자문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명예자문위원 회의에 앞서 오전 11시부터는 400여 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경술국치 100주년을 맞아 서울대학교 이태진 명예교수의 '일본 지식인을 움직인 역사의 진실-한국병합의 원천무효 공동성명'이란 주제의 강의가 진행됐다.

이 교수는 강의에서 "문화적 역량이나 역사적 전통으로 볼 때 도저히 식민지로 만들 수 없는 조선을 일본이 억지로 식민지화 하다 보니 양국 간 조약이 불법으로 체결됐다."는 것을 주요 골자로 강연했다.

뒤이어 이어진 회의에서는 최근 국학진흥원이 추진한 업무를 설명하고 국학자료의 훼손과 도난으로 멸실 위기에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의 보존대책과 국학의 대중화를 위한 방향설정, 국학진흥원 발전을 위한 위원들의 고견을 들었다.

국학진흥 명예자문위원회는 지난 2007년 지역문화 사업에 힘쓰고 있는 전국의 기탁문중, 향교전교, 문화원장, 문중, 학계 등에서 대표적인 70명을 선출해 구성했다. 이후 2008년 6월과 2009년 5월에 회의를 개최해 국학진흥원 자료수집 활성화 방안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한편, 한국국학진흥원은 올해 위원회 구성원을 200명으로 확대하고 4번째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121명의 위원이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05-26 17:01:46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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