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시장 김휘동)와 하회동탈박물관(관장 김동표)는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에 하회동탈박물관을 리모델링해 27일 오전 11시 '하회세계탈박물관'으로 준공했다.

'하회세계탈박물관'은 지난해 9월부터 사업비 13억 원을 투입해 기존의 콘크리트 기와 형태를 전통한옥 형으로 리모델링해 하회마을과 박물관이 조화를 이루도록 준공했다. 

박물관 시설은 상설전시실, 특별전시실, 학예실, 체험교실, 다목적용 강당으로 구성돼있으며, 여기에 장애인 전용 승강기를 보강했다.

또 제1전시실 한국관, 제2전시실 중국관, 제3전시실 아시아관, 제4전시실 남태평양 연안국들의 자료와 아메리카 인디언 아프리카 일대의 자료가 전시돼 있어 관광객들이 세계 각국의 탈 문화를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이 박물관은 김동표 관장이 1995년 8월에 개관했다. 세계 60개국의 총 3,300여 점에 달하는 탈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900여 점이 상설전시 된다.

준공식에 자리한 세계탈문화예술연맹 회장인 김휘동 안동시장은 "각 지역의 정신과 민속, 얼을 품은 대표적인 것이 탈이다."라며 "탈은 성별, 나이, 인종의 구분을 없게 해 60억 인류를 하나가 되게 하는 평화의 기구다."라고 역설했다.

               <관련사진>

2010-05-27 13:02:00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권기웅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