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권순탁)는 6.2 전국동시지방선거 안동시 선거에서 당선된 22명에 대한 당선증을 4일 오전 11시 안동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교부했다.

이날 당선증 수여식에는 당선자를 비롯해 당선자 관계자들과 김광림 국회의원도 함께 자리했지만, 김휘동 안동시장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에서 시장과 도의원 2명, 시의원 13명을 당선시켰다. 무소속은 4명의 시의원이 당선되는데 그쳤으며, 친박연합은 시의원 비례대표에서 1석을 차지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일각에서는 안동시민이 특정 정당에 무게를 실어줌으로써 한나라당의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는 다소 우려스러운 결과로 진단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또 특정 정당 후보자들의 당선율은 높았지만, 2석이 걸려있었던 시의원 비례대표에서 한나라당이 친박연합에 1석을 내준 것에 대해서는 안동시민이 일방적인 권력 쏠림을 견제한 것이라는 여론도 있었다.

안동시 명륜동 양 모 씨(35 남)는 "이번 선거에서 내가 선택한 후보자가 모두 당선돼 기쁘다."라며 "앞으로 그들이 입이 닳도록 말한 공약들에 대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당선증을 교부받은 당선자들은 오는 7월 1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하게 된다.

2010-06-04 12:02:36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권기웅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