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교육청(교육장 류동춘)은 9일 오후 1시 30분 한국국학진흥원 대강당에서 관내 교원 160여명과 타시·군 교원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북도교육청 지정 교육정책과제 수행 시범교육청 워크숍을 실시했다.

'선비문화 체험 자원 개발·지원을 통한 선비정신 함양'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워크숍에서 이동한 충북대학교 명예교수는 경(敬)공부를 통한 개인의 내면적 성찰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선비문화는 바람직한 개인의 인격관리와 모든 사회를 정화시키는 요소이기에 도덕 교과뿐 아니라 다른 교과에서도 다뤄져야 한다"며 학교생활 전반을 통한 보편적 도덕의 생활화에 대해 강조했다.

이동한 교수의 주제 강의에 이어 시범교육청 운영 사례 발표와 연구중심학교인 안동강남초등학교병설유치원, 강남초등학교, 길주중학교 등이 운영사례를 발표했다.

안동교육청에서는 선비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지역 자원을 개발, 학교에 지원해 선비정신을 함양하는 방법을 강구하는 한편 연구중심학교에서는 우리 고장의 선비문화 체험 프로그램 적용을 통한 선비정신을 기르는 사례들을 발표했다.

류동춘 교육장은 인사말에서 "예의를 숭상하던 선비의 후예답게 올바른 가치관과 바른 심성을 지닌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유도하는 선비문화교육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동교육청은 인격 형성기 학생들이 선현들의 도덕적 가치관을 스스로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면서 우리 고장의 문화유산과 선비문화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건전한 사고방식을 정립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10-06-09 17:56:02 / 권달우 기자(dalu80@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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