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북한이 소련군 전차를 앞세우고 남쪽으로 밀고 내려왔습니다. 순식간에 서울이 함락됐고, 우리 국군은 단 며칠 만에 부산까지 후퇴해야 했습니다."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한국생명과학고 출신 퇴역장성들이 22일 오전 모교를 방문해 이 학교 실내체육관에서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6.25전쟁 안보 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신현수(11회 졸업) 육군 예비역 중장, 백낙승(13회 졸업) 공군 예비역 소장, 손영욱(14회 졸업) 육군 예비역 소장 등이 모교인 한국생명과학고를 찾았다. 애초 조진희 육군 준장(12회), 엄종식 공군 준장(14회), 박천수 공군 준장(29회)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개인사정상 참석하지 못했다.

자리에 류동춘 안동교육장, 박충석 안동시재향군인회장, 이원형 총동창회장, 이 학교 출신인 박원호 시의원, 김한규 시의원 당선자 등이 참석했다. 생명과학고 학생 450명 전원이 자리에 참석해 이야기를 경청했다.

신현수 장군은 안보 특강에서 6.25전쟁의 원인과 전쟁 전개 상황 등을 학생들에게 자세히 풀어 설명했다. 전쟁 당시 국제 정세와 미·소 강대국들의 움직임 등을 역사적 상식과 곁들여 설명해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생명과학고 권정관 교장은 "한국전쟁 60년을 맞아 우리 학생들에게 국가 안보의식을 고취하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심감을 키워주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신현수 장군은 1950년 7월 육사 10기로 임관,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고, 육군 수도사단장, 6군단장, 합동참모본부장, 특명검열단장 등을 역임했으며, 1981년 육군 중장으로 예편했다. 무공훈장, 보국훈장 등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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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2 13:57:28 / 권달우 기자(dalu80@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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