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낮기온이 35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설사와 장염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안동병원에 따르면 6월 중순부터 설사와 장염증상 환자가 평소보다 절반 이상 늘어나 하루 평균 30~50여명이 외래진료를 받고 있으며, 입원환자도 7월 한 달간 150여명에 이른다.

설사 발병은 여름철 체외온도가 높아 차가운 음식물을 다량으로 섭취해 체내온도가 급격히 떨어져 배변 수분함량이 늘어나는 것이 원인이며, 급성장염의 경우는 대부분 오염된 음식, 물 섭취에 의해 발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2~3일 정도 약을 복용하면 증상이 완화되지만, 어린이나 노약자의 경우 만성장염으로 발전하거나 합병증도 유발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관계자는 "설사나 장염 증세가 계속되면 탈수를 막기 위해 보리차 등 수분을 자주 섭취하고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평소 외출 뒤 반드시 손과 발을 씻는 개인위생관리와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당부했다.

2010-08-09 18:07:03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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