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1년 5월 노태우 정권의 타도와 공안통치를 반대하며 교내에서 분신한 안동대 故 김영균 열사의 추모제가 25일부터 안동대학교 민주광장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김영균 열사 추모사업회는 분신 20주기를 맞아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1일까지 교내 민주광장에 분향소를 마련하고 민주화를 외치며 항쟁한 열사의 뜻을 학생들에게 알리고 있으며, 26일에는 김 열사와 함께 항쟁했던 미래문화재단 박명배 이사장(안동대 88학번)을 초청해 '1991년 5월, 열사 그리고 현재 우리 청년의 삶'이란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하는 등 故 김영균 열사 추모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또한, 27일 故 김영균 열사를 추모하는 영화제를 열고 28일에는 사진전 및 문화공연을 갖는다. 30일에는 천전리 안동독립운동기념관에서 故 김영균 열사를 위한 추모행사를 갖고, 5월 1일에는 故 김영균 열사의 어머니 박옥숙 씨 등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식과 기제사와 함께 학생추모사업회가 학교 내에 마련된 묘소에 참배하고 벌초를 할 예정이다.

故 김영균 열사는 강경대 씨 타살사건 발생 5일 뒤인 1991년 5월 1일 안동대 교내에서 '노태우 정권 타도와 공안통치 분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지난 2001년 4월 민주화운동 관련 명예회복 대상자로 선정돼 교내에 추모비 건립과 함께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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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27 16:50:12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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