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서도 11월부터 택시요금을 카드로 낼 수 있게 됐다.

안동시 브랜드택시 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배태직)에서는 안동시의 개인택시 308대를 대상으로 카드결제기와 모뎀, 단말기를 포함한 네비게이션 등의 장비를 갖추기로 하고 업체선정을 마쳤다. 앞으로 업체와의 협상을 통해 9월중 계약을 체결한 후 11월부터 브랜드택시를 출범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5억8,520만원으로 대당 190만원이 소요되며 이 가운데 자부담이 1억7,556만원으로 대당 57만원을 택시소유자가 부담해야 하고 나머지 4억964만원은 시비로 지출된다.

현재 안동시의 개인택시 숫자는 총 482대로 이 가운데 64%인 308대가 이번 브랜드택시 사업에 참여하고 있어 앞으로 개인택시 세대 중 두대는 카드결제가 가능하다.

또한 안동시에서는 263대의 법인택시에 대해서도 7개업체 대표와 계속 협의중에 있으나 카드결제를 할 경우 매출액이 고스란히 드러난다는 점 때문에 업체에서는 카드결제기 도입을 망설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카드결제기를 도입해서 앞서서 시행한 서울, 부산 등 대도시의 경우 카드결제기의 고장을 핑계로 현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아 민원이 많이 제기되었던 점을 감안해 안동시의 경우도 이를 대비한 적절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에서는 3년전부터 카드결제기가 고장났을 경우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되도록 했으며, 부산에서도 금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요금은 카드결제기 공급사가 대신 내준다.

또 대도시에서는 카드결제를 활성화 하기 위해 카드수수료 인하나 소액결제 수수료 지원 및 우수운전자 상품권 지급, 카드 승인속도 단축 등의 여러 가지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어, 안동시에서도 이를 미리 계도하는 대책을 세워 나가는 것이 시가 해야 할 일일 것이다.

2011-09-01 17:20:11 / 김태동 기자(tdongk@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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