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산림청(청장 곽주린)은 오는 2월21일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전행정력을 투입, 산불예방 활동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계속되는 건조한 날씨로 경상 남·북도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되고 산불위험지수 80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에는 전국적으로 11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특히, 정월대보름을 맞아 대표적인 민속놀이인 쥐불놀이, 달집태우기와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산촌에서는 논·밭두렁 태우기, 농산폐기물 소각이 시작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산불발생위험이 더욱 높아졌다.

이에 남부지방산림청은 산불 발생시 신속한 상황전파를 위해 밤10시까지 산불상황실을 연장 운영하고, 주요 산불 위험지역에 산불예방전문진화대원과 산림보호감시원 등 467명의 인력을 동원, 감시 활동을 편다.

또한, 지방청 및 관리소 전 직원을 민속놀이 현장 및 산불취약지 등에 배치해 산불예방 홍보와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며, 허가된 행사외의 불 놓기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을 엄격히 적용한다고 밝혔다.

남부지방산림청 관계자는 "정월대보름은 즐거운 명절이지만 한편으로는 산불에 의한 피해가 매년 반복되는 위험한 시기이기도 하다."며 쥐불놀이나 들불축제 등 대보름 민속놀이 시에는 각별한 주의를 해줄 것과 어린이들의 부주의하고 무리한 대보름 놀이를 자제시켜 산불예방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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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0 17:51:16 / 황준오 기자(joono@u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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