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을 앞두고 20일 밤10시부터 안동에 소재하고 있는 공민왕 관련 동제가 일제히 열렸다.

공민왕과 관련된 동제당은 전국에 약 14개소로 그중 안동에는 7군데이고, 그중 6곳에서 동제를 지내며, 20일 밤10시 가송리 딸당에서의 공민왕 관련 동제를 시작으로 20일과 21일에 각각 열린다.

오늘 가송리 딸당에서 열린 공민왕 동제에는 가송리 마을주민과 관광객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진행됐다.

안동시는 안동의 안녕을 기원하는 동제를 활성화하고, 세계역사도시에 걸맞은 전통문화를 전승·보존코자 매년 동제행사에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안동에는 공민왕 관련 유적이 많이 있고 안동인은 이러한 역사적인 친밀한 지연관계를 신격화해 신앙화된 동제를 통해 안동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경향이 짙다.

공민왕 관련 동제의 전승양태와 동제당 형태는 다양하며 오늘 가송리 딸당에서 열린 동제는 독축 고사형으로써 선발된 제관들이 일관되게 엄숙히 제를 지내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한편, 가송리 딸당 동제를 시작으로 신남리 정자골 며느리당을 비롯해 신남리 구티미 딸당, 용상동 공민왕당에서 열렸으며, 내일 21일에는 왕모산성 내살미 왕모당과 수리 국신당에서 각각 동제가 열린다.

               <관련사진>

2008-02-21 01:02:09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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