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휘동 안동시장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20일 자정 웅부공원에서 '안동부 신목고유제'를 올렸다.

지역발전과 17만 안동시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안동부 신목고유제'는 시작연대는 알 수 없으나 1930년경에 조사 보고 된 '한국의 지리풍수'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으로 미뤄 조선조 초기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때 이후 매년 정월대보름 첫 시에 고을의 책임자가 지내온 전통풍습이다.

옛 군수 관사터에 위치한 당신목은 높이 15ｍ, 직경 약2ｍ의 거목으로 수령이 800여년이 된 느티나무이며, 토지의 부락을 수호하는 서낭신을 모시고 있어 '안동부의 신목'이라 부르고 있다.

제관인 안동시장은 신목제사를 위해 제사 3일전부터 몸가짐을 깨끗이 하고 근신해야 하며, 과일, 어육, 편(떡)류 등 정성껏 마련한 제수는 제사를 지낸 뒤 음복을 실시한다.

특히, 제사를 지낸 뒤 제수는 대보름 아침에 각 부서별로 봉송해 전 직원에게 나눠 먹도록 하는데, 이 떡을 먹으면 소원성취를 한다고 전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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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1 01:22:44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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