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태조를 도와 후삼국을 통일하는데 기여한 삼태사 향사가 18일 오전9시 안동태사묘에서 열렸다.

오늘 열린 향사에는 삼태사 후손과 유림 등 100여명이 참석해 엄숙한 분위기 속에 삼태사의 덕을 기렸다.

고려 태조가 후삼국을 통일하는데 기여한 삼태사, 즉  김선평(金宣平), 권행(權幸), 장정필(張貞弼)을 일컫는 삼태사는 서기 930년 안동에서 고려태조와 후백제 견훤이 병산전투를 할 때 고려를 도왔던 공신들이다.

'태사묘사실기년(太師廟事實紀年)'에 따르면 983년에 처음으로 삼공신의 제사를 안동부사(安東府司)에서 거행했다고 한다. 1481년에 관찰사 김자행이 묘우(廟宇)를 세우는 터전을 마련했고 이어서 1542년 안동부사 김광철(金光轍)이 현 위치에 묘우를 건립했다.

당시에는 삼공신묘(三功臣廟)라 했다. 1613년에는 규모를 확대·개건하고 그 이름을 비로소 태사묘(太師廟)라 개칭했다. 그 후에도 증축하고 수리하여 왔으나 6·25동란 중에 전면 소실되어 1958년에 재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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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8 15:04:16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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