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도청이전 추진위원회는 14일 칠곡 교육 문화 복지회관에서 도청이전의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평가를 위한 ‘도청이전 예정지 선정 평가기준 마련을 위한 주민 공청회’를 가지고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도내 서부권(김천, 안동, 구미, 영주, 상주, 문경시, 고령, 성주, 칠곡, 예천, 봉화군) 도민들을 대상으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 이번 공청회에 안동시는 안동발전 시민회의의 손호영 상임대표를 중심으로 각 시민단체 등 시민 350여명이 버스 10여대에 분승, 참여해 도청이전 평가기준 마련에 큰 관심과, 안동시민의 도청유치에 대한 열의를 나타냈다.

도청이전 추진 위원회 이규방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도청이전 예정지를 공정하고 투명성 있는 합리적 추진을 위해 도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제 2차 공청회를 마련했다”며 “제시된 의견에 대해서는 충분히 검토한 뒤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도청이전 평가 기준은 ▲성장성(신성장 동력확보 가능성)-혁신성, 성장잠재력, 산업지원 인프라 확보 여건 ▲균형성(지역 균형 발전의 파급성)-인구분산효과, 연계발전성, 낙후지역 개발촉진 가능성 ▲접근성(광역행정 효율성)-도외 접근성, 도내 접근성, 지역 중심성 ▲친환경성(환경친화적 도시개발 가능성)-자연환경, 도시개발범위, 지역정체성 ▲경제성(도시개발의 용이성)-토지 확보 용이성, 도시기반 조성비용 등 총 기본항목5개 세부항목14개 항목으로 설정되었다.

평가단은 총 83명으로 구성되며 최종 평가는 도내 23개 시ㆍ군에서 각 1명씩 추천한 23인과 도청이전 추진 위원회에서 선정한 60인의 전문가로 구성된다. 이들은 외부와 격리된 장소에서 합숙을 하며 독립적으로 평가 한다.

평가 방법은 세부 평가 항목에 대하여 83명의 평가위원이 전체 항목에 대해 직접 점수를 기입하는 점수 평가법을 적용하며, 하한 40점, 상한100점 범위로 총 1400점의 점수를 부여한다. 또한 평균점수 산정 시 최저 5%(4명) 최고 5%(4명)에 해당하는 점수를 배제하여 객관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이번 공청회에 토론 패널로 참석한 토론자들은 공통적으로 ‘균형발전과 성장성은 서로 상반된다는 점’, ‘경북 종합계발계획이나 낙동강 프로젝트 등을 고려하지 않은 점’, ‘대도시와의 거리기준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 ‘환경성과 경사율이 지나치게 강조 돼 있는 점’, ‘과열양상에 대한 대책으로 벌점 제도의 철저성’ 등을 강조하며 “평가기준 설정이 잘못돼 있다.”고 역설(逆說)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도민들도 지역 정체성 항목, 균형발전으로 빈익빈 부익부 현상 해소, 수자원 문제, 역사성, 입지현황, 통일 한국에서의 도청의 위상 등의 의견을 내놓으며, 평가 항목에 고려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동 패널로 참석한 손호영 위원장은 '수자원 문제와 향후 대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도민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기도 했다. 

이번 공청회는 서부권(14일 칠곡)과 동부권(15일 영덕)으로 나눠 진행되며, 이를 통해 도민들의 오랜 숙원인 도청이전 사업이 도민의 화합과 공감대 속에서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도민의 자긍심 제고 및 경상북도의 정체성 확보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신 성장 동력으로 새 경북 발전의 백년대계가 마련될지 도청이전 추진 위원회에 도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련사진>

공청회 참석길의 안동 시민들

장애우들도 참석

참석길의 오찬

공청회

김광림 국회의원 당선자와 김휘동 안동시장, 배원섭 시의회 의장

안동대표 JC회장

2008-04-15 09:24:17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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