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학교 항공 비서학부 1학년 학생 69명은 5일을 '대학 새내기 고교 교복 입는 날'로 지정하고, 자신들의 출신 고교 교복을 입고 대학 강의를 들었다.

항공 비서학부는 매년 10월 4일을 '천사의 날'로 정해 각종 행사를 하고 있다. 이달 4일은 일요일이라 대표 행사 격인 '대학 새내기 고교 교복 입는 날'을 10월 5일과 6일로 정했다.

대학생들이 고교 교복을 입고 대학 강의를 듣는 것은 고교시절 꿈꾸었던 대학생활이지만, 최선을 다하지 못한 시간을 아쉽게 생각하며, 새로운 계획과 함께 각오를 다지는 등 교복은 달라도 같은 강의실에서 공부하는 학우들의 우정을 돈독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이 행사는 2006년 한 학생의 제안이 이루어져 올해로 4회째를 맞고 있다는 학교 측의 설명이다. 

"강의실 밖에 나가면 어느 고등학교에서 견학을 왔느냐고 많이 묻는다."라며 밝게 웃는 김여진(여, 19세) 학생은 "고교시절의 추억을 생각해보고, 고교시절 꿈꿨던 목표를 이루려고 현재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가를 되돌아보는 좋은 하루가 되었다."라고 했다.

학부장 박정향 교수는 "고교 교복 입는 날'은 학생들이 한해 동안의 대학 새내기 과정을 돌아보며,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교우 간의 우정도 나눌 수 있는 학부 행사로써, 동양대는 좋은 전통을 만들어가고 있다."라고 했다.

2009-10-05 19:50:54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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