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바타르 졸자야 씨

"입학 당시 원했던 봉화군청에서 통역 일을 하게 됐어요! 한국말을 배우게 돼 아주 기쁘고, 선생님들과도 많이 친해졌어요! 도자기체험, 한국 음식 만들기, 메이크업 배우기 등 연수과정은 재미도 있었고,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 

경북전문대학에서는 23일 오후 4시 VR 실에서 국제교육원 제8기 한국어연수생 48명의 수료식이 열렸다.

이날 수료식에는 8기 연수생을 비롯해 9기 연수생과 교직원 도우미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연수생들에게 수료증서, 성적우수자에게는 상장과 부상을 수여했다.

특히, 모범상을 받은 몽골출신의 연수생 다문화가정 강바타르 졸자야(GANBAATAR ZOLZAYA 30세)씨는 참석자들의 많은 눈길을 끌었다.

봉화에 시집온 졸자야 씨는 지난 2008년 11월 한국어 연수생으로 입학해 학업에 대한 남다른 열의로 출산 직후에도 수업에 열중했고, 한국어 말하기 대회 입상 등 건전한 학풍조성에 힘써 다른 학생들의 귀감이 됐다.

한편, 국제교육원은 지난 2002년 11월 제1기 한국어연수생 5명의 입학을 시작으로 매 학기 중국인 연수생을 유치하는 등 이날 수료생을 포함, 지금까지 241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현재 연수 중인 34명은 1년 6개월 과정의 한국어연수를 마친 후 오는 2011년 3월 희망하는 학과에 입학하게 된다.

김병욱 국제교육원장은 "외국인 유학생이 우리 대학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 우수한 외국 인재를 확보하고 지역사회와 연계를 통해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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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3 19:28:41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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