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연합회(Carpos)'가 26일 봉화군을 방문해 최근 불의의 감전 사고를 당한 봉화군지회 김 모(석포면) 씨를 돕고자 모금한 '성금' 전달식을 했다.

봉화 군수실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박노욱 봉화군수를 비롯해 카포스 경북도지회 이형모 이사장, 카포스 봉화군지회 엄우섭 회장, 사고를 당한 김 씨의 부친 등이 참석했다.

김씨는 지난 5월 20일 석포의 한 업체에서 기관차 수리를 의뢰받아 출장 정비를 하던 중 1만 2천 볼트의 고압전기에 감전되는 사고를 당해 현재 서울 한강 성심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얼굴과 팔·다리 한쪽을 제외하고 전신에 화상을 입에 1차 수술을 했으며, 하루 치료비가 1백여만원이 소요되는 등 피부 이식에 필요한 수술비만 1억원 정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4월 10일 결혼한 새신랑으로서, 봉화군지회를 중심으로 이런 안타까운 소식이 조합 인터넷을 통해 전국에 알려졌으며, 대구, 대전, 부산 등 멀리 제주의 회원들까지 모금 운동에 참여해 1,678만원의 성금이 답지했다.

한편, 정비를 의뢰한 업체 측은 사고가 점심때에 직원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발생했다는 원인으로 피해보상을 거부하고 있는 실정으로써 연합회 측은 고문 변호사 등을 통해 법적 문제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엄우섭 봉화지회장은 "김씨는 봉화지회의 막내 회원으로 누구보다 지역사회와 카포스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라며 "여러 회원의 정성을 모아 따뜻한 손길이 더해진 이번 성금 전달로 가족들은 용기를 얻고 환자는 빠르게 쾌유하기를 소망한다."라고 했다.

2010-07-27 08:37:33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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