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여자중학교(교장 황순팔) 학부모회가 지난 6일 개최한 제2회 아빠랑 함께 걷는 소백산자락길' 행사가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아버지와의 대화 프로그램'의 하나로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부녀간의 따뜻한 대화와 정을 나누고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장을 만들자는 취지로 마련됐으며, 120여 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참가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오전 8시경 학교에서 발대식을 하고 버스로 소백산 삼괴정으로 이동해 초암사, 비로사, 삼가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약 9Km의 '소백산자락길'을 걸으며, 자연을 만끽했다.

소백산자락길은 역사의 흔적,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느림의 미학'을 체득하는 길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전국 7개소 문화생태 탐방로 중 전국의 좋은 길 베스트 1위로 선정됐다.

행사는 '아빠와 함께하는 사진 콘테스트', '네 자로 말해요.'라는 아빠께 드리는 편지쓰기, '딸의 이름으로 지은 아빠의 이야기' 등 휴식 시간 돌발 퀴즈, 계곡에서의 도시락 식사 등으로 다양하게 진행됐다.

황순팔 교장은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들이 아름답고 풍성한 자연 속에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눔으로써 서로 이해하는 아름다운 만남이 있는 행사였다."라며 "행사를 주관한 학부모회와 많은 도움을 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했다.

2011-06-07 21:35:42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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