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가 지난 4일 '氣찬 음식, 氣찬 맛, 氣찬 영주'를 슬로건으로 한국선비문화수련원에서 개최한 '2013 영주향토음식경연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경연대회는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독창적이고 상품성을 갖춘 향토음식을 주제로 전국에서 51개 팀의 참가신청을 받았으며 이중 서류심사를 거쳐 학생부 8개 팀, 일반부 8개 팀을 선정해 총 16개 팀이 이날 본선경기에 참가했다.

대상은 외지인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엄정한 심사결과 명예의 조효정, 조채숙 팀이 출품한 '부석태로 만든 청국장 전골'이 차지했다.

조효정, 조채숙 팀은 자매지간으로 풍기역 앞에서 청국장 전문음식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영주에서 나는 부석태가 품질이 우수하여 부석태를 활용한 청국장 전골을 준비해 나왔는데 뜻밖에도 대상을 받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일반부 금상에는 오경옥 김은화 팀의 '토종닭 홍삼 흑미 보양탕', 은상에는 안정자 이영숙 팀의 '소백산 당귀와 산나물을 활용한 건강밥상', 동상에는 김예원 송영숙 팀의 '소백산 품은 더덕정식'이 각각 수상했다.

학생부에서는 석보동 민혜경 팀이 '하수오와 인삼을 곁들인 매운 영양한우 소갈비찜'으로 금상을, 은상에는 '사과와 된장소스를 곁들인 영주한우갈비살 냉채', 동상에는 김효경 최윤제 팀의 '풍기인삼을 활용한 떡갈비와 한우스테이크, 단호박 퓨레'가 차지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선비문화수련원 명덕관 마루를 활용한 음식전시와 병행해 요리경연대회가 이뤄져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고 심사가 끝난 후 일반인들도 요리작품을 시식한 후 맛 평가를 위해 별도의 보드에 스티커를 붙이는 재미있는 이벤트도 병행해 관람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한편, 영주시는 2011년도부터 요리경연대회를 통해 매년 수상작이 외식산업에 접목돼 성공한 선례를 들어 2011년도 대상 '영주칠향계', 2012년도 금상 '홍삼 삼계 떡갈비' 등 이번에도 다양한 수상작이 수상자의 영업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하고 있다.

                             <관련사진>

2013-05-06 23:45:21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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