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중학교(교장 이세호)는 2014학년도 학교폭력 예방 대책 목적으로 지난 14일 ‘학교폭력 예방과 치유를 위한 사제동행 트레킹’을 시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학교폭력 관련 16명의 학생과 담당 교원들이 참가했으며 서로의 우의를 다지고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힐링하는 기회를 가졌다.

참가자들은 백두대간 낙동정맥 봉화 구역 승부역에서 출발해 배바위고개, 비동마을을 거쳐 분천역에 도착하는 약 10Km의 산길을 함께 걸었다.

그동안 학교폭력 예방은 단속, 처벌, 격리 위주로 이뤄졌으나 이번 힐링 트레킹은 치유에 초점을 맞춰 주위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트레킹을 마친 학생들은 "그동안 선후배 사이가 서먹서먹했는데 어색한 것이 없어졌다”며 “돌아오는 열차 안에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손영미 학생부장은 "이번 트레킹이 학교폭력 관련자 학생, 교원들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학교 폭력 재발을 방지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학부모들이 바쁜 일손으로 참가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했다.

이세호 교장은 "청소년이 가족의 사랑과 친구의 우정을 배우고 실천해 미래의 주역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상담과 자연치유 활동 및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속적으로 지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14-06-17 09:00:21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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