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의회(의장 박준홍)에서는 시민의 보행권을 찾아 주기 위한 '영주시 보행권 확보 및 보행환경 개선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보행권 확보 및 보행환경 개선에 관한 조례는 협소한 도로사정과 늘어나는 차량으로 인해 방치되어 온, 보행자가 안심하고 도로를 통행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영주시의회 홍성욱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지난 13일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본격적인 시행을 앞둔 이 조례는 모든 시민이 편안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한다.

영주시장에게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들을 종합적이고 계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보행환경 개선 기본계획을 5년마다 매년 수립하도록 하고, 계획된 사업들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확보와 사업추진에서 다른 사업에 우선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또한, 사업계획 수립과 시행과정에서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자문하고 심의하기 위하여 교통 분야 전문가를 주축으로 한 보행환경개선위원회를 두도록 했다.

이에 따라 영주시에서는 횡단보도, 인도, 주택가 골목길, 이면도로 등 도로와 교통안전 시설물을 설치하거나 정비할 경우에는 자동차 보다는 주민의 보행권을 우선하는 보행자 친화적 구조로 시설물을 배치하게 된다.

관계자는 "앞으로 이러한 사업들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시가지 보행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일반주민은 물론 어린이, 장애인, 고령자 등을 포함하는 교통 약자들 또한 마음 놓고 편안하게 통행할 날이 머지않아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관련사진>

2008-06-19 21:07:45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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