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드림스타트센터에서는 오는 21일부터 8월 10일까지 만 1세~취학 전 아동 107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전문 한의원인 '함 소아 한의원'(서울소재)의 지원으로 동병하치(冬病夏治)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동병하치(冬病夏治)란 추운 계절에 쉽게 발병하거나 증상이 심해지는 질병을 더운 여름철에 예방한다는 뜻으로, 400년 전 중국 청나라 때부터 행해지던 방법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1년 중 자연의 양기가 가장 왕성한 소서에서 처서까지의 기간에 특정한 혈 자리에 호흡기를 강화하는 한약재(삼복 첩)를 피부에 붙여 신체의 면역력을 강화하고, 겨울 병을 예방하기 위한 치료법으로, 감기, 비염, 축농증, 천식, 기관지염, 폐렴 등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초복, 중복, 말복 즈음에 총 3회 한약재가 함유된 패치(삼복 첩)를 신체 특정 부위에 붙이며, 기린아(액상용 칼슘 보충제품) 10팩을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동병하치 프로그램 시행으로 상대적 빈곤한 아동들이 여름철에 특별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건강하게 환절기와 겨울을 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함 소아 한의원 관계자는, 동병하치는 겨울에 자주 걸리는 감기를 여름에 방지하고자 시행하는 프로그램으로 3년 정도 꾸준히 받으면 겨울 찬 기운 때문에 생기는 감기를 예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하지만, 아이마다 감기에 걸리는 경향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아이에게는 동병하치가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어떤 아이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2008-07-21 12:41:46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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