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에서는 풍기인삼협동조합이 설립 운영된 지 100주년을 맞은 창립 기념식이 5일 오전 10시 풍기인삼협동조합 전정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식전기념행사, 추진경과보고, 공로패와 감사패 수여, 장하숙 전 도의원 100주년 기념 축시 낭독, 조합장 기념사, 영주시장의 축사 등 고려인삼 심포지엄, 풍기인삼 초대사진전, 풍기인삼역사자료전시 등의 행사가 열렸다.

김주영 영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풍기인삼 협동조합 탄생 100년을 맞이하는 자리임과 동시에 영주 풍기인삼의 명성이 세계로 뻗어나는 새로운 지평을 여는 자리이기도 하다."라며 "오늘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새 역사를 써 나가기를 당부 하며, 오늘을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건강웰빙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조합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본 행사에 이어 11시 30분에는 1908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풍기삼업조합을 모태로 하는 풍기인삼협동조합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비제막식이 열렸다.

기념비에는 '신라 성덕왕 당시 당 헌제에게 하정사를 보내어 풍기인삼 200근을 선물한 근거를 바탕으로 한 1,500년의 역사와 조선 중종 1541년 풍기군수로 부임한 주세붕 군수가 산삼 공납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소백산에서 산삼씨앗을 채취해 우리나라 최초로 인삼재배를 시작하였고 그 후 재배량과, 유통 문제로 1908년 풍기삼업조합을 설립, 초대조합장으로 이풍환 선생이 취임하여 100년 전통의 풍기인삼농협의 초석을 마련했으며 현 신원균 조합장이 국내외판로개척을 통해 농가소득증대에 공헌을 하고 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한편, 기념행사 후 동양대학교 인문사회관 4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인삼심포지엄에는 고려인삼학회 최광태 전 회장의 '인삼분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체결현황과 대응방안', 울산대 의대 서울아산병원 조영걸 교수의 '고려 홍삼의 항 AIDS 효능', 연세대 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최형기 교수의 '性功해야 성공한다(성기능관계)', 건국대 수의대 나승열 교수는 '항암제 cisplatin에 의해 유발되는 구토에 대한 고려 홍삼의 항 구토 효능 대하여', 농촌진흥청 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 차선우 박사는 '인삼 병해충 안전방제기술', 서울대 의대 서울대병원 김만호 교수는 '고려인삼과 치매'에 대한 내용으로 발표와 함께 토론의 장을 열었다.

풍기인삼농협은 1908년 3월 10일 국내 최초로 풍기삼업조합으로 창립하여 1956년 사단법인으로 인가, 1978년 풍기인삼경작조합, 1989년 풍기인삼협동조합으로 명칭을 개칭했다.

2001년에는 인삼류 자체검사업체로 지정, 2004년 광동제약, 정식품, 케어몰 인터넷쇼핑몰 납품 계약, 2008년 롯데홈쇼핑 진출, 총 50개 대리점 개점, 6억 2천만 원의 수출실적을 올리며 국내외로 활약하고 있다.

풍기인삼농협 관계자는 "이번 풍기인삼농협 100주년 기념행사가 풍기인삼 관계자들이 한마음으로 단결하는 계기가 되고, 지나온 100년을 디딤돌로 삼아 또다시 100년을 기약하는 풍기인삼농협의 역사가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관련사진>

2008-12-05 20:39:57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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