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안동·영천·구미·상주에 공공 승마장 설치

경상북도(김관용 도지사)는 8일, 말 관련 산업을 육성·발전시키기 위한 도내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봉화·안동·영천·구미·상주지역에 공공 승마장을 설치하는 등 한국마사회와 MOU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0 세계대학생 승마선수권 대회, 각종 국내외 승마대회, 세미나 등 관련 행사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정부의 저 탄소 녹색성장과 4대 강 살리기의 한 분야로 추진하는 말 관련 산업(Horse Industry)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새로운 동력 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도 했다.

또한, 경북도는 낙동강 유역에 승마장, 승마 길 조성, 말 생산 육성을 위한 공동 육성 조련시설, 승용마 생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 생산농가 육성, 조련·육성·관광가이드·재활승마·교관 등 산업인력 양성, 마유(Horse milk), 말고기 등을 활용한 말 산물(Horse products)의 산업화, 한국마사회의 장외발매소, 경마공원 유치 등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경북도에서는 이러한 말 관련 산업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고자 지난 3월 말 이태암 농정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말 산업 추진단'을 구성했다.

경북도는 말 산업은 체계적인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 추진해 나간다면 독일 등 선진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가까운 미래에 충분히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한 객관적이고 설득력을 갖춘 중장기 발전정책을 수립해 중앙정부에 지원을 요청코자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에 '말 관련 산업 발전전략 수립'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산업연구원은 말 관련 산업 전반에 대한 국내외 현황분석,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하는 등 파급 효과 등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향후 경북의 말 산업이 나아갈 방향 제시와 경쟁력 있는 말 관련 산업육성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10개월 동안 수행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난 4월에는 말 산업 전담기구인 '말 산업육성 담당'을 도의회의 승인을 얻어 농수산국 축산경영과 내에 설치했다."라며 "시군, 경북대, 경북도립대, 성덕대학, 용운고등학교 등 교육기관과 한국마사회, 농진청, 대한승협, 국민생활 체육 승마연합회 등 관련 기관과의 협력 및 이번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중앙정부를 설득 '말 산업 클러스터', '향토육성사업' 등의 유치로 말 산업 인프라 구축 및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육성 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2009-05-08 21:22:25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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