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학교(총장 최성해)가 5일 국외봉사단 1기 발대식을 했다. 동양대학교는 재학생의 국외연수 및 견학은 여러 차례 있었으나 국외봉사단 창단은 1994년 개교 이래 처음이다.

이번 봉사단은 기획부터 모집 및 선발까지 총학생회(회장 이창석)가 주도한 '대규모 학생주도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선발된 33명은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9박 10일간 필리핀 마닐라 발렌수웰라 지역에서 교육봉사·노력봉사·문화 봉사라는 테마로 활동한다.

교육봉사로는 현지 EMMAUS CHRISTIAN SCHOOLS 초등학생 30명에게 한국문화, 공작, 동요, 놀이를 통해 한국어를 홍보하고, 노력봉사로는 교육봉사지 EMMAUS CHRISTIAN SCHOOLS 내에 야외농구장, 야외휴게실(파고라), 야외스탠드 등을 포함한 놀이터를 신축할 계획이다.

또, 성탄절 주간에 친선농구대회를 개최하는 등 바네수웰라 선교센터에서 태권도, 치어리더 공연 등을 선보임으로써 지역주민과 함께할 예정이다.

이창석 총학생회장은 "어학연수나 배낭여행 등 견문을 넓히기 위해 국외에 나가는 것도 좋지만, 좀 더 의미 있는 활동을 해보자는 취지에서 국외봉사단을 기획하게 됐다."라며 "좋은 취지로 창단한 국외봉사단인 만큼 올해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2기, 3기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황종규 부총장은 "봉사활동은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받는 사람보다 베푸는 사람에게 더 의미 있는 일이다."라며 "국외봉사단원들은 우리대학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를 대표한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활동에 임해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2011-12-05 22:21:15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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