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석 의원이 제16호 태풍 '산바'로 부러진 사과나무 앞에서 수심 가득 찬 얼굴로 과수 피해에 대한 주민의 설명을 듣고 있다.

장윤석 국회의원이 제16호 태풍 '산바'로 극심한 '과수 피해'가 발생한 영주시 부석면 북부 일대를 18일 오후 순시하며 주민을 위로하는 등 관계자들에게 신속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날 장 의원은 먼저 부석면사무소를 방문, 피해 현장에 나와 있는 농협중앙회본부 및 영주농협 관계자들을 접견했으며 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시의원들과 시청 관계자, 당협 회원들이 배석한 가운데 김동운 부석면장으로부터 피해 상황과 조치현황을 자세히 보고받았다. 

과수 피해는 543 농가 458ha 전역에서 발생했으며 소백산을 등지고 강한 돌풍의 영향을 받은 북부지역(임곡, 북지, 노곡, 소천5리)이 특히 심한 상황으로서 사과 80% 이상이 낙과했고 상당수가 도복됐으며 그나마 달린 사과 또한 심하게 흔들리면서 가지에 부딪히는 등 상처가 생겨 대부분 상품 가치를 상실한 상태이다.

부석면에서는 과수 피해 외에도 가로수와 수목 도복 11개소, 지붕 파손 11가구, 농사용 컨테이너 전복 2개소, 건물 벽면 붕괴 1개소, 담장 붕괴 2개소, 배수로 범람 2개소, 전주 파손 2개소 등 많은 피해가 잇따랐다.

장 의원은 피해 정도가 심각한 곳곳의 과수원을 일일이 방문했으며 긴급 일손 돕기에 나선 영주시청 공무원들을 만나 수고를 격려하고 투입된 동원예비군들과 악수를 하는 등 주민과는 조속한 피해 복구와 보상 방안에 대해 격의 없이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

피해현장 순시에는 영주시의회 박남서 의장과 김종천 도의원, 영주시의회 서중만, 김현익, 박찬훈, 전영탁, 이중호 의원 등 새누리당 부석 당협 이영호 회장과 주민대표들이 줄 곳 동행했으며 마을주민이 일행을 맞았다.

주민은 "농작물 보험 가입 당시 보험회사 측이 생산량을 지나치게 높게 산정해, 낙과 수량을 기준으로 본다면 피해 정도가 50%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낙과만 볼 것이 아니라,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내다 팔 수 없는 실재 피해 과수까지 산정하면, 90% 이상의 과수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농협에서는 농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정상적인 출하는 불가능하지만, 판매 가능한 태풍 피해 낙과를 19일부터 즉시 kg당 2,000원에 수매하고, 전국유통매장 별도 판매대를 통해 원가에 소비자들에게 판매한다는 방침으로서 이번 태풍으로 발생한 낙과 물량 전량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윤석 의원은 "수확기를 앞둔 과수의 대부분이 낙과하는 큰 피해가 발생해 지역 주민의 상심이 더욱 클 것"이라며 "적절한 피해 보상 대책은 물론이고,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한 관심과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때로서 각계의 역량을 한데 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련사진>

2012-09-18 23:04:16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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