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청량산 소재 청량사에서 지난 6일 열린 아홉 번째 '산사 음악회'가 8천여 명의 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청량사는 신라 문무왕 3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했으며 구름으로 산문을 지은 청정 도량으로 이름나 있다. 이번 음악회로 청량산 일대 공원지구와 도로변은 버스와 승용차 등 1천여 대의 주차차량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좋은 벗 풍경소리'의 정유탁 작곡가가 사회로 YB 윤도현 밴드를 비롯해 우순실, 8번 출구, 정률스님, 현정수 신부와 아이들 등 유명 가수들이 대거 공연에 참여했다.

'하나 되어 목청껏 부르는 노래'를 슬로건으로 단순한 포교 차원을 넘어 지역사회의 발전을 도모하고 지역주민과 청량산을 찾는 관광객들과 함께하는 축제의 한마당이 됐다.

청량사 지현스님은 "이번 산사음악회가 삶에 지친 여러분께 당간지주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더불어 살아가는 삶 속에서 더 큰 행복을 알아가는 기회와 이를 통해 모두 하나 되는 세상이 되기를 염원한다"고 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산사음악회가 야간에 개최되는 만큼 참여 객 각자의 안전에 각별한 주의와 안전사고예방을 위해 '질서 지키기', '안전한 곳에 자리 잡기', '자연 보호', '손전등 준비' 등을 당부했었다"고 했다.

                        <관련사진>

2012-10-07 20:22:54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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