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석포면 석포정수장 앞 지방도로(910번)에서 5일 오후 4시 35분경 황산수송차량(27톤 탱크로리: 운전자 조모·53)이 3미터 아래 낙동강 강변으로 추락·좌측으로 전도했다.

사고차량은 직선거리로 600여 미터 떨어진 석포제련소에서 황산 2만 리터를 싣고 봉화방향으로 운행 중이었고 낮은 경사구간인 이곳을 지나다가 갑자기 뒤로 밀리면서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는 다행히 가벼운 상처만 입었으나, 황산 유출로 인해 봉화군청과 석포면사무소, 소방공무원 등 230여 명이 긴급 투입됐으며 소석회 중화처리 및 오염된 흙을 제거하거 하는 등 20여 미터의 둑을 쌓아 본류 유입을 차단하는 방제작업을 벌였다.

오후 8시 현재, 당국은 사고차량을 바로세우고 방제작업을 마무리한 상태로 황산을 옮겨 담을 수 있는 다른 차량이 현장에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사고차량의 황산을 제거한 후 견인할 계획이다.

또, 사고지점과 20여 미터 거리의 본류 수질검사를 계속 시행하고 물고기 폐사 등의 피해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한 하류 순찰활동을 벌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방제작업이 신속하게 이뤄져, 오늘 밤 안으로 사고현장 수습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것이다"며 "이번 사고로 탱크로리 뚜껑이 열리면서 황산 2천 리터 정도가 유출됐으며 1700리터 정도가 주변 바닥에 스며들었고 약 300리터가 본류로 흘러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차량이 언덕을 오르다 힘이 부쳐 발생한 사고로 추정한다"고 했다.

                          <관련사진>

2014-11-05 20:38:50 / UGN경북뉴스(yaho@ugn.kr)

UGN경북뉴스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