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경찰서(서장 김한섭)는 Y 농협 주유소장 A 씨(53)와 운송업자 B 씨(40) 등 9명을 석유대체사업법위반 등의 혐의로 27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을 따르면 A 씨는 지난 2013년부터 2년여 동안 운송업자 B 씨와 짜고 8억6,000여만 상당의 등유를 경유로 판 것처럼 주유소 실적을 조작해 9,100여만 원 상당의 유가보조금을 받아 챙긴 혐의이다.

운송업자 B 씨는 불법 제작한 탑차로 등유와 경유를 섞은 기름 3억7,000여만 원 상당을 석가공업체 등에 공급하는 등 총 12억3000만 원 상당을 불법 공급한 혐의이다.

B 씨는 A 씨로부터 받은 등유를 경유로 공급한 것처럼 조작하고 유가보조금지급카드를 이용해 총 8,200여만 원 상당의 유가보조금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A 씨는 B 씨에게 경유 대신 등유를 공급하고 주유소 판매실적을 늘리기 위해 프로그램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유가보조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잠복 끝에 차량으로 시내까지 공급하는 것을 검거하고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인하는 등 프로그램을 조작해 판매명세를 허위로 입력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다른 주유소에서도 지역 내 운수업자 등에게 가짜 석유를 공급한 사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2015-04-27 22:10:44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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