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의회 및 영주시민 1천여 명이 22일 오후 영주역 광장에서 새누리당 경북도당 이한성 위원장의 '영주와 문경·예천 선거구통합' 발언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민집회(영주사랑회 주최: 회장 조동옥)를 벌였다.

이날 집회는 새누리당 영주당원협의회와 시민대표단 100여 명이 이한성 의원의 "영주시와 문경·예천선거구의 통합을 도당 차원에서 추진하겠다. 다수의 경북 의원들이 공감하고 있다"는 언론 인터뷰를 망언으로 규정하고 경북도당을 항의 방문한 지 하루 만에 일이다.

최근 신도청주민연합 안동·예천통합추진위원회가 시행한 선거구 통합 여론조사에 따르면 영주시민은 생활권이 같은 봉화와 합쳐지길 원하고 있으며, 문경은 법원, 검찰, 세무 관할이 동일하고 같은 생활권인 상주와의 통합을 더 선호하고 있다.

또한, 예천주민 46.4%가 ‘안동시와의 선거구 통합’에 찬성하고 있으며 ‘영주시와의 통합’ 요구는 16.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탄에 나선 서중도 영주문화원장은 "특정인 몇몇이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영주시와 문경·예천 통합을 운운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있다"며 "이한성 의원의 망언은 영주시민에게 모독과 치욕을 안겨주고 자존심을 송두리째 짓밟은 것으로서 상식과 원칙에 벗어나지 않고 주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선거구 조정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관련사진>

2015-09-24 20:47:06 / UGN경북뉴스(yaho@ugn.kr)

UGN경북뉴스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