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부터 전국이 황사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9일 오후 2시경 수도서울의 하늘은 연무현상까지 겹쳐 희뿌연 우유 빛으로 보인다.

1월에 황사가 관측되기는 2002년 이후 6년만이다. 특히 지난달 29일에는 2001년 이후 6년 만에 12월 황사가 전국을 뒤덮었다.

7일 서울은 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돼 8일 오후까지 계속됐다.

이처럼 겨울황사가 발생하는 것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중국의 황사발원지가 눈이 내리지 않아 건조해진 탓이기 때문이다.

때 아닌 겨울황사의 영향으로 전문가들은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피해를 예방하기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황사가 발생했을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급적 외출을 피하며 연무 시에는 아침운동을 삼가 하는 것이 좋다.

한편 기상청은 8일 "고기압의 영향으로 9일 오후부터 쌀쌀해지고 10일부터 전국의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추워지겠다."고 예보했다. 10일 아침기온이 영하5도까지 떨어지겠고, 주말인 13일 이후에는 영하7~9도의 추위가 다시 올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추운날씨와 황사로 인한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특히 “호흡기 계통의 질환자에게는 치명적일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2008-01-09 17:22:35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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