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씨건설의 '판타시온'은 영주시 아지동 일대 19만㎡(5만7575평)에 들어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종합레저타운으로 2차 사업계획에 따른 사전환경성검토서 초안 주민설명회를 11일 오후 3시에 가흥2동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열었다.

콘도미니엄 800실을 비롯 타운하우스형 콘도 150실과 사계절용 워터파크 그리고 국제경기가 가능한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25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국제 컨벤션센터 등 각종 부대시설이 들어서는 판타시온은 사업부지확장 계획의 일환으로 이번 설명회에서 주민들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는 쾌적한 공사환경을 조성할 것과 부지확장에 관한 제반 사항을 설명하고, 2차 사업부지 확장계획에 따른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나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의 생각은 달라, 공사로 인한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를 개선할 것과 토지매입에 관한 충분한 보상을 해줄 것을 요구해, 양측의 의견은 맞서기만 했고 판타시온 측은 설명회를 서둘러 마치는 인상을 남겨, 회의장을 떠나는 모두의 표정이 어두웠다. 

이 자리에 참석한 아지동의 강치원(남.73세)씨는 "콘도부지 매입완료 주민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프랜카드를 붙여 놓고 계속해서 주민들에게 토지를 팔 것을 강요하는 저의는 무엇이냐"고 강력히 항의 하고 "토지 매입을 안하고도 한 것처럼 주민을 우롱하는 처사를 중단하라"며,"대를 이어 살아온 삶의 터전을 근거도 없는 사람들이 내놓으라 마라 하는 것은 도저히 묵고 할 수 없다."고 분을 토했다.

또한, 일부 주민들은 "주민들도 모르게 개발촉진지구로 전환, 주민들을 속이고 땅을 매입해 개발이익이 주민이 아닌 몇몇 투기자 들에게 만 돌아 갔다."며,"1차 매입 후 2차 매입 추진은 기만 행위"라며 항의하고"인근의 땅값이 올라, 충분한 보상이 없이는 가까운 곳으로 떠날 수도 없는 사정이 됐다."라고 하소연 했다.

이에, 김주철  이앤씨건설 전무이사는 "토지매입에 협조 해준 주민들에게 감사를 표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아직 토지매입이 이뤄지지 않은 주민들과는 계속 협의하고 있으나, 형평성을 무시할 수 없는 일이어서, 주민들의 협조가 없이는 사업진행 자체가 불가해 자칫 2차 사업 계획이 무산 될 수도 있는 일" 이라며,"그 결정은 주민들이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저타운의 명칭을 영주 판타시온(Pantasion)으로 정한 것은, 모든 것을 의미하는 판톤(Panton)과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낙원 엘리시온(Elysion)의 합성어로 신화 속의 낙원과 같은 환상적인 복합 리조트를 꾸미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는 이앤씨건설은, 회사 이름을 '환경과 문화'라는 뜻을 가진 영어 Enviornment And Culture에서 이니셜을 따왔을 만큼 자연과 인간에 어울리는 건축 활동을 하고자 노력해온 기업으로 알려졌다.

현재 판타시온 리조트는 워터파크시설의 개장을  여름시즌을 목표로 하고, 콘도미니엄은 하반기 오픈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하고 있다.

             <관련사진>

2008-01-11 16:40:32 / 김용호 기자(yaho@ugn.kr)

김용호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