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방의 M 일간지 신문기자가 지난 3일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됐다.

본보 김용호 기자는 지난 10월 20일 M 일간지에 보도된 자신과의 관련기사 주요내용 중 상당부분이 사실과 달라 이를 게재한 M 일간지 영주주재 A 기자를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김 기자는 "A 기자가 자사의 신문 사회면에 보도한 사건의 발생 당시 마치 '공갈·협박'이 있었던 것처럼 허위로 지적해 보이는 등 사실을 왜곡 보도함으로써 자신의 명예가 크게 훼손됐다고 판단, 영주경찰서에 고소하게 됐다."라고 했다.

또한, 김 기자는 독자들의 잇따른 항의로 고통을 받는 등 정신적 피해는 물론, 기자로서의 명예가 훼손된 만큼, A 기자를 철저히 조사해 엄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A 기자의 이번 피소는 지난해 12월 허위로 밝혀진 '판타시온 옷 로비 의혹' 보도로 인해 지역 국회의원, 영주시, 영주시의회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검·경에 피소된 데 이어 두 번째이다.

한편, 본보 김 기자의 고소에 이어, M 일간지에 함께 보도된 Y 신문의 B 기자도 법적인 검토가 끝나는 대로 A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A 기자에 대한 고소가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009-11-04 18:04:13 / UGN 경북뉴스(ugnews@ugn.kr)

UGN 경북뉴스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