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립대학은 개교 13주년을 기념하는 지난 3월 동문, 교직원, 재학생 등을 대상으로 '학교사랑 기부 캠페인'을 펼친 결과 약 1억원의 기부 약정 성과를 거뒀다.

이번 캠페인은 대학 구성원들이 대학발전을 위해 뜻과 의지를 한데 모으고, 대학발전기금 조성에 솔선 동참하자는 취지에서 개교 13주년을 맞아 마련했다.

특히, 사회복지전공 2학년 재학생들은 자격증취득 장학금 중 일부를 십시일반으로 모아 기부운동에 동참해 귀감이 되고 있다.

대학은 음식점 등 지역 업체 6개소를 '대학 후원의 집'으로 지정하고, 지정서와 지정 명패를 전달했다. '후원의 집'은 대학으로부터 교내행사를 비롯해 교직원, 학생들의 이용과 홍보 등의 지원을 받게 되고, 업체는 수익금 중 일부를 매월 대학발전기금으로 환원하게 된다.

이번에 동참한 6개 업체는 1호점인 '김서방숯불가든'(예천읍 남본리)을 비롯해 △(주)경도항공고속관광 △한국관복어집 △독도회해물탕 △신대성인삼숯불 △석영미용실이다.

한편, 대학은 체계적인 발전기금 조성과 운용을 위해 지난해 12월 발전기금 재단법인을 설립했다. 앞으로 대학 측은 경기 침체로 고액기부가 줄어드는 각 대학가의 현실을 고려할 때 매월 소액(5천원~10만원)의 금액을 오랜 기간 납부하는 소액 기부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대학 관계자는 "기금조성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기업체, 동문 등으로부터 기부의 손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라며 "올해는 기금조성의 원년인 만큼, 동문회와 경북도를 기반으로 한 기관, 단체, 기업체, 독지가 등으로 저변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라고 했다.

2010-04-13 22:38:35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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