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생활개선회(회장 김해자)는 26일 오전 11시부터 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관내 다문화가족들을 초청, 고부간 정 나누기 행사를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청송군에 거주하는 다문화 35가족 90여명과 생활개선회원 3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어머니, 시아버지, 남편, 며느리, 아이들이 생활개선회원들과 함께 어우러져 고운 멜로디를 만들어내는 행사로 이주여성 2명과 시어머니, 남편의 편지글 낭독과 축하공연, 스포츠댄스공연, 농악공연, 합창공연 등으로 펼쳐졌다.

  특히, 안덕면 성재리 소재 권명연 시어머니가 며느리 팜티홍짜우(베트남)에게 보내는 편지글에는 구구절절 며느리 짜우가 먼 타국땅인 청송에서 우리나라 말도 배우고 우리 음식도 배우며 조금씩 한 가족이 되어가는 것을 고마워하는 마음이 편지글로 전달돼, 참가자들의 마음을 숙연케 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1·2부로 나눠 진행 됐으며 2부 행사에는 홍형철 레크레이션 강사의 진행으로 다문화가족과 생활개선회원이 함께 흥겹게 어우러지는 한마음 화합행사로 펼쳐졌으며, 앞으로 생활개선회회원들과 다문화가족간의 멘토링을 맺어 한국 문화와 음식을 가르쳐주는 등의 다양한 기회를 갖기로 했다.

2008-02-27 09:18:06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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