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정성윤)는 자신이 다니던 회사가 추진하는 아파트 건설사업 정보를 이용해 주택을 싼값에 구입 회사에 되팔아 거액을 챙기고 양도 소득세도 포탈한 모 건설시행사 대표 K씨(35)를 5일 구속했다.

K씨는 지난 2005년 9월 아파트 건설사업부지 내 주택을 자신의 장모 명의로 2억7000만원에 매입한 뒤 자신이 다니던 회사에 11억에 되파는 등 2차례에 걸쳐 속칭 '알박기'를 통해 15억6000만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K씨는 고율의 양도소득세를 내지않기 위해 실제 매입가격보다 줄이거나 미등기 전매를 위장 7억7000만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K씨가 2005년 3월까지 시행사의 부지매입담당자로 제직하면서 얻은 건설정보를 이용해 싼값에 주택을 매입하여 비싼값에 자신이 다니던 회사에 되팔아 거액을 챙겼다" 고 밝혔다. 

2009-01-06 10:07:43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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