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병)이 연초부터 파업 수순에 돌입한 현대자동차 노조에 쓴소리를 했다.

조 의원은 최근 성명을 통해 "지역 자통차 부품 제조업체들은 현대차의 조업단축과 감산으로 이미 한계 상황에 이르렀다"며 " 파업을 하는 것은 오늘 내일하는 협력업체를 낭떠러지로 떠미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국민들은 노조 설립 22년 이래 무려 21번 파업한 현대차 노조를 기네스북에 오를 일이라며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면서 "협력업체와 고객들의 파업반대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달라" 고 말했다.

그는 "시시비비를 가리려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처해 있는 경제적 상황이 너무 어렵다"며 "파업철회를 직접적으로 요청"하고 "조합원 여러분들의 무조건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고 파업에 앞서 국가적 위기 상황을 인식하고 국민의 고통 분담에 대해 자성하고 동참해달라는 것"이며 "어려울수록 필요한 것이 대화와 타협인 만큼 파업은 마지막 생존 수단으로 유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지난 19일 주간 연속 2교대제 미시행을 빌미로 임시대의원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쟁의행위발생을 결의 했다.

이를 두고 세계 자동차 시장이 극심한 침체로 한치 앞도 내다볼수없는데 상황인데도 또 다시 파업을 결의한 것은 '노조 이기주의'라는 비판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2009-01-26 08:48:51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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