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경북지역의 초등학교 입학생수는 저출산과 입학기준일 변경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보다 무려 7,000여명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교육청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09학년도 초등학교 입학 예정자 수는 대구가 2만3,982명, 경북이 2만3,065명으로 총 4만7,047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지난해 보다 7,070명이 줄어 들었다 는 것이다.

대구·경북지역의 초등학교 입학생수는 지난 2005년 6만3,629명에서 5년만에 무려 26.1%인 1만6,582명이 줄어 들었다.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수가 이같이 줄어든 것은 전반적인 저출산 추세에다 취학 기준일이 3월1일에서 연 나이 기준 1월 1일~12월31일로 변경 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2003년 1~2월 출생 아동은 내년에 취학하지 않고 2002년 3~12월생 아동만 입학 대상이기 때문이다.

또 취학 기준일이 1월1일로 완전히 변경되는 2010학년도에는 다시 1~2월생이 취학 대상으로 포함되기 때문에 취학 대상 아동은 2009년학년 보다 1,875명이 늘어난 4만8,922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이 초등학생수가 줄어 들면서 초등학교의 학급당 인원수도 조정됐는데 대구시의 경우 학급당 35명에서 33명으로 경북도는 35~36명에서 33~34명으로 줄어들게 됐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취학 대상 아동수 감소는 취학 기준일이 변경되면서 발생한 현상"이라면서 "학생수가 줄더라도 학습 능력은 상대적인 경우가 있어 입시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009-01-28 07:04:25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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