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이화언 행장의 연임이 유력시 됐었는데 이 행장이 26일 전격적으로 "후배 양성을 위해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행장이 전격 사퇴하게 됨으로써 은행 내부에서 행장을 배출해온 전통을 고려할 때 3월 2일 열리는 행장추천위원회에서 현 임원 중 새 행장이 추천 될 것으로 보인다.

이화언 행장은 26일 "대구은행 수습행원으로 입사해 40년 동안 열심히 일했다"며 "후배에게 길을 열어주는 대구은행의 전통을 이어가야한다" 고 말했다.

지난 2005년 3월부터 대구은행을 이끌어온 이 행장은 지금 까지 많은 성과를 올렸는데 특히 지난해는 당기순이익을 2,000억원대로 끌어올렸다.

한편 대구은행은 3월 2일 오전 행장추천위원회를 개최하는데 이 행장과 사외이사 4명, 주주대표 1명이 참석해 새 은행장을 뽑는다.

대구은행은 수석부행장을 후계자로 키워온 전통에 따라 하춘수 수석부행장이 추천될 것이 유력시 되고 있는 가운데 추천된 행장후보는 금감원의 적격성 심사를 거쳐 3월25일 주주총회에서 새 행장으로 선출된다.

2009-02-26 19:46:02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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