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가 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무궁화형동차를 전면 내부 수리를 하고 악취 등을 제대로 제거하지않고 운행하고 있어 승객들이 심한 악취 등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철도공사(KORAIL)가 지난달까지 대구~마산간 12열차 3편성 12량과 동대구~포항간 20열차 4편성 16량을 내부를 전면 개조하면서 사용한 접착제(본드) 등을 제대로 건조 환기 시키지도 않고 곧바로 운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이구간 무궁화형동차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심한 악취 등으로 인한 두통 구토등에 시달리고 있다는 민원 붓물을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코레일 일반차량팀 관계자는 "이같은 민원을 지난 3일 접수하고, 여객차량 파트장 등 3명의 조사팀을 구성 이구간의 동차를 전면 조사를 실시, 객실내부의 냄새로 인한 어지러움증이 있었다" 고 밝혔다.

이 구간을 매일 이용하고 있는 경북 청도군 청도읍 정모씨(45)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객실내의 심한 악취(화학약품냄새)로 승객들이 어지러움증 두통 등이 있었다"며 "서민이 주 고객인 동차관리를 제대로 하지않고 있다"는 것은 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무시하고 영리에만 급급한  처사라 고 맹비난 했다.

특히 노약자 어린이 승객 등에는 치명타가 될수도  있을 것 같다 면서 코레일 측은 성의있는 대책을 마련 해 야 한다고 주장하고 정밀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관계자는 "객실내부를 전면 수리 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접착제 등이 제대로 건조되지않아 악취가 풍기고 있다는 것을 시인하고 향후 냄새 제거를 위한 조치로 운행종료후 난방류를 이용 건조시키고 객실에 송풍기, 배풍기 등을 부착 향후 냄새 제거때 까지 지속적인 관리를 하겠다" 고 말했다. 

2009-03-25 17:01:33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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