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 출신의 원로 가수 백정기씨(66)가 고향을 소재로 한 '성주아리랑' 음반을 출시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11일 오후 6시 30분 고향인 성주문화예술회관에서 '사랑의 열린 음악회" 를 개최한다.

성주아리랑은 박정기 작사, 허대열 작곡 백정기씨가 부르는데 듣는 사람들의 어께춤이 절로 날 정도로 흥겨운 노래이다.

백씨는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해 서라벌 예대에서 성악을 전공 하던 중 집안의 반대로 중퇴 해야 하는 비운을 맞기도 했다.

지난 87년 대구 남구청이 주관하는 대덕제에서 우승을 차지해 이름이 알려졌지만 무명의 가수생활을 30여간이나 했으며, 교통사고로 인한 병원생활 암투병 등 많은 어려움을 격기도 했다.

그는 대구를 중심으로 가수 생활을 했는데 복지회관 , 양로원 등에서 봉사활동을 전념하고 있는 지역 출신의 가수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이다.

백씨는 "늦은 나이에 독집 음반을 내 부끄럽지만 이를 계기로 더욱 열심히 노래를 통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겠다" 고 말했다.

2009-09-11 13:24:25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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