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인한 일부 구간(춘양~법전구간 영주시점 36.0km 지점)의 선로유실로 중단됐던 코레일 영동선의 열차운행이 1일부터 재개됐다.

코레일(사장 강경호)은 선로의 복구 작업을 1일 오후 마무리하고, 오후 4시20분 시험 운전(전기 기관차 2량)을 거쳐, 오후 4시38분 화물열차 최초통과와 동시에 영동선 열차의 정상운행을 시작했다.

이 구간(춘양재래시장 맞은편)의 선로는 지난달 24일~25일 발생한 집중호우로 선로 노반 15m 정도가 붕괴하여 오전 10시 20분 열차운행이 중단되었다.

노반붕괴에 따른 주택매몰 유가족의 현장 점거 농성으로 공사가 중단되는 우여곡절을 겪으며 만 8일 만에 복구가 완료됐다. 이 기간의 열차는 제천역까지 연장되거나, 태백선으로 우회 운행했다.

현장 관계자는 "복구 작업을 이달 2일까지로 계획했으나,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늘어나는 피서고객의 불편을 고려해 복구시점을 최대한 앞당겼다."라며 "주야구분 없이 이어진 힘든 작업이었으며, 폭염으로 인해 오히려 야간작업의 여건이 나은 경우가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레일 관계자는 "영동선 열차운행 조정기간(7.25~8.1)에 태백선 우회구간 승차권을 미리 구입한 고객을 위해 2일부터 5일까지 일부 구간의 연계버스를 운행한다."라며 "6일부터의 영동선 승차권을 예매하거나 구입하는 고객은 환승에 따른 불편이 전혀 없는 가운데 안전하고 쾌적한 열차여행을 즐길 수 있다."라고 전했다.

                  <관련사진>

2008-08-01 18:21:25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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